창립 10주년 맞는 전북신용보증재단 문철상 이사장 "소상공인 경제적 안정·성장 돕는 종합금융지원 최선"

4만여업체 7372억 지원 특례보증 부문 전국 1위…시군에 이동출장소 운영 업종간 정보교류 돕기도

▲ 문철상 이사장이 앞으로 재단 운영방향과 포부를 밝히고 있다. ·추성수기자 chss78@
지난 2002년 12월 전북도가 설립주체가 되고 정부, 금융기관 등이 출연해 신용보증전문 비영리공익법인으로 설립된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문철상)이 다음달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전북도에서 책상 3개, 컴퓨터 1대를 양여 받아 업무를 시작한 전북신보는 설립 당시 기본재산 102억원, 직원 8명으로 출발해 지금은 2012년 9월말 현재 1본부 5부에 34명의 직원과 기본재산 1019억원을 조성, 도내 소재 소기업 및 소상공인 4만8521개 업체에 총 7372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면서 외형적으로나 실적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왔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전북신보의 문철상 이사장으로부터 전북신보의 현 주소와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 창립 10주년을 맞은 소감은 어떤지요.

 

"먼저 그동안 저희 재단의 설립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 재단이 전라북도 소기업·소상공인들의 동반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들과 소기업·소상공인, 그리고 전라북도와 전라북도의회, 중소기업청 및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 분들의 성원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들과 소기업·상공인 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저희 재단이 해야 할 소임이 무엇인지를 깊이 새겨 모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 아직 전북신보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저희 재단은 담보력은 미약하나 성장잠재력이 있는 전라북도내 소재 소기업·소상공인 등의 금전채무를 보증함으로써 자금융통을 원활하게 함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하고자 전라북도와 정부 등의 출연으로 2002년 12월 6일 설립된 신용보증전문 비영리공익 특별법인입니다. 특히 저희 재단은 규모가 영세하고 담보능력마저 부족해 사실상 현행 금융시스템에서 소외 받기 쉬운 금융소외계층이자 지역경제의 저변층인 무등록·무점포 한계 저신용자들에게도 선제적으로 보증지원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안전망 확충이라는 공익적 소임을 다함으로써 지역 소상공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서민경제 안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보증기관입니다."

 

- 전북신보의 올 상반기 성과와 그 동안의 성과는 어떤지요.

 

"저희 재단은 올해 9월말까지 담보력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도내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 5636건, 1017억6200만원의 보증 지원을 해 연간 목표액인 1100억원의 92%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말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등에 따른 경기침제 속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영세 저신용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특례보증제도를 시행, 집중적으로 보증공급을 함으로써 서민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실제로 2009년 이후 현재까지 최근 4년여에 걸친 보증공급액이 5620억원을 넘어 설립 이후 10년간 총 보증공급액 7372억원의 약 76%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저희 재단은 2009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대표적인 서민지원 특례보증(금융소외, 햇살론) 공급부문에 있어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서울, 경기재단을 제외하고는 전국 1위의 실적을 보임으로써 소상공인 전담보증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 보증지원은 현재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저희 재단의 보증상품에는 전라북도와 연계해 전국 최초로 실시한 희망 창업 특례보증,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창업보육센터 지원특례보증, 생계형소상공인의 생활안정을 위한 생계형 소상공인 특례보증, 재해중소기업 특별보증 및 시중은행들과 협약을 맺어 실시하는 협약보증 등이 있습니다. 보증을 신청하고자 하시는 중소상공인분들께서는 사업자등록증과 신분증을 가지고 저희 재단으로 오셔서 상담을 받고 신청하면 됩니다. 또한 전주 이외의 지역에 계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하여 매주 1회씩 14개 시군에 나가서 업무를 처리해 드리는 이동출장소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동출장소에 방문하셔서 상담을 받으셔도 됩니다."

 

- 앞으로 재단 운영방향과 포부는.

 

"설립 10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의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전북신용증재단이 지향하는 미래위상, 가치, 사업영역을 반영한 새로운 비전 'Vision 2020 :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종합금융지원기관 실현'을 수립하였으며, 6대 전략목표, 6대 추진전략 및 17대 추진과제를 설정해 체계적인 비전 달성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세부계획을 마련해 'Vision 2020'의 궁극적 목표인 '전라북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하는 종합금융지원기관'의 구현을 위해 지역내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든든한 버팀목이자 파트너로서 서민경제안정에 기여하는 재단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또한 올해 재단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활동 강화와 더불어 회원사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 경제적 지위 향상과 건전한 공동체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지역·업종별 회원사 상호간 업무교류와 정보교환 등을 통해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자 '전북 소기업·소상공인 교류 협의회'를 결성한 바 앞으로 이 협의회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전라북도 경제의 근간인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제적 안정과 성장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끝으로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저는 전라북도 경제의 근간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잘되어야 전라북도 경제가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어렵기만 합니다. 2008년말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최근엔 남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 등 어려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 나라 일이지만 이런 위기들이 있을 때 마다 제일 힘들고 고통받는 건 중소상공인들이라는 걸 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재단은 이런 소상공인들 곁에서 늘 함께 하며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문철상 이사장 프로필 - 1951년 1월 25일 전북 전주 출생 - 경영학 박사 -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현) - 국립 군산대학교 기성회장(현) - 군산 대건신협 이사장(전) - 전북 신협협의회 회장(전) - 신협 중앙회 이사(전) - 사진작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