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성제과 누룽지 - 맛 좋고 휴대 간편…한 끼 식사로 딱

김제 고품질 쌀…첨가물 없어 즉석컵·간식용 등 종류 다양

 

연말 경기침체가 전망되는 가운데 내부 순환경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역 상품 애용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007년부터 지역 우수 상품의 홍보·판로 지원 등을 통해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바이전북'육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내를 대표하는 바이전북 상품을 소개한다.

 

가마솥 빡빡 긁어서 오드득 씹는 맛. 바로 누룽지다. 우리네 맛의 기억 언저리에 자리하는 주전부리를 오성제과는 간편식으로 탈바꿈시키며 매출을 쑥쑥 올리고 있다.

 

김제시 금산면에 위치한 오성제과는 김제시 부량면 일대 100㏊에서 계약 재배한 고품질 쌀을 이용해 위생적인 시설에서 간식용, 끓임용, 탕수용, 즉석컵 누룽지를 비롯해 한과와 전병, 약과를 만든다.

 

2010년 3월에는 누룽지 업계 최초로 HACCP(위해 요소 중점 관리 기준)을 획득했다. 영양과 편리함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난 2010년 11억5000만 원, 지난해 19억8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0억 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오성제과의 김희자 대표(50)는 지난 1991년 전병을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고소·담백해 과자처럼 먹을 수 있으며, 딱딱해 보관·휴대가 쉬운 장점을 지닌 누룽지를 식사대용으로 내놓았다.

 

누룽지는 바이전북 인증 18호로 온라인 판매를 비롯 지난해에는 롯데마트 전국 97개 지점에서 유통업체 브랜드(PB) 상품으로 입점했다. 학교급식 대리점 등에 탕수용 누룽지·끓임용 누룽지 등도 납품하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방식으로 지도표 성경누룽지를 생산하고 있다. 박람회 참가를 통해 개척한 미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캐나다 시장에도 수출이 이뤄진다.

 

김 대표는 "우리 제품을 통해 아이들이 쌀 문화를 잊지 않는 한편 첨가물이 없는 식품으로 건강을 챙기길 바란다"며 "김제 쌀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소비 확대를 위해 현재 '누룽지 차'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