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김연근 의원은 14일 익산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도교육청 예산책정에 임하는 익산교육지원청의 무성의함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내년도 도교육청의 예산배정 현황을 보면, 완주교육청이 관내 학교 환경 개선명목으로 31억원의 예산을 책정 받았다"면서 "반면, 익산교육청은 학교환경 개선명목으로 30억원의 예산을 책정 받아 완주교육청보다 1억원 이상 적게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익산교육청은 예산 배정이 턱없이 적게 됐는데도, 예산문제를 함께 고민할 도의원들과 단 한차례의 간담회도 갖지 않았다"며 "익산지역을 대표하고 있는 4명의 도의원들을 욕보이고 있는 교육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익산지역에는 186개의 유·초·중·고등학교가 있는 반면 완주지역의 경우 특수학교를 포함해 84곳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익산지역 학생수가 4만7559명인데 비해 완주는 1만2722명으로 4배 가까운 차이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결국 타 지역 교육지원청과 비교해 예산을 적게 배정받으면서 익산지역 교육환경 개선이 그만큼 뒤쳐지게 됐다"고 거듭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익산교육청 교육장이 예산확보를 위해 도교육감과 협의를 했다고 하는데 그 흔적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다"며 "이는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