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트로트를 만나다…주현미와 함께하는 클나무 연주회, 22일 소리전당

▲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서바이벌 프로에서 숱하게 행해진 '옛 노래의 재해석' 덕분에 세대 간 음악의 거리가 가까워졌을 요즘, 공연장 나들이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세대 간 거리도 좁힐 수 있는 기회다. 특히나 트로트와 클래식의 조합을 위해 클나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은희천·이하 클나무)와 80년대를 빛낸 트로트 여제 주현미가 찾는다면, 더욱 매력있는 무대가 될 듯.

 

22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이번 무대는 성악가 문자희(소프라노) 김재명(테너) 오요한(바리톤)씨 출연에 이어 클나무의 44인조 연주에 가수 주현미씨가 호흡을 맞추는 방식. '정말 좋았네', '신사동 그 사람' 등을 편곡한 단원들은 트로트를 통해 클래식의 향수를 느끼게 하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답변했다.

 

고음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성량이나 적재적소에서 꺾이는 구성진 목소리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주씨는 1988년 '신사동 그 사람'으로 신문사와 방송사가 주관하는 3대 가수상을 휩쓸었고, '짝사랑'(1989), '잠깐만'(1990), '또 만났네요'(1992) 등으로 인기를 한 몸에 받은 트로트 여제.

 

2009년 창단한 클나무는 전북 최초로 월급을 주는 민간 오케스트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문의 063)283-2511. VIP석 10만원·R석 5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