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이 누리과정 및 혁신학교의 확대·도입에 따라 내년도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 편성했다. 또한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 활성화 등 전북교육 희망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사업들의 추진을 위해 올해보다 3.4% 늘어난 2조4981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세입예산의 경우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올해보다 3.7% 증가한 2조1649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은 11% 증가한 2222억원, 자체수입 및 이월금은 1101억원이다. 세출예산은 공무원 인건비 등 법정·의무적 필수경비가 1조2786억원, 학교재정지원관리에 5989억원, 교육일반분야에 911억원 등으로 편성됐다.
주요세출예산으로는 누리과정이 3~4세까지 확대됨에 따라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337억원이 늘어난 752억원, 농산어촌 학교군별 공동 교육과정 운영 및 전원학교 지원에 19억원이 늘어난 29억원이 편성됐다.
혁신학교 운영 지원과 관련해서도 현재 50곳인 혁신학교가 내년에 84곳으로 늘어남에 따라 올해보다 28억이 늘어난 50억원이 편성됐다.
또한 무상급식 단가 인상, 급식일수 증가, 급식종사원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353억원이 늘어난 544억원이 편성됐다.
반면 이 같이 예산 증액의 필요성에 따라 학교교육여건개선에 투입되는 예산이 올해보다 305억원 줄어든 958억원으로 계상됐다.
교수·학습활동지원 및 교육복지지원 예산도 82억원이 줄어든 3728억원으로 편성됐다.
송일섭 도교육청 예산과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전북교육 희망찾기 프로젝트와 학교 현장지원, 교육격차 완화 등 현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