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보다 '보람줄'이 좋아요

△ 북마크

 

'보람줄'은 '북마크'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북마크(bookmark)'는 '읽던 곳이나 필요한 곳을 찾기 쉽도록 책갈피에 끼워 두는 종이쪽지나 끈'을 말한다. 즉 '북마크(book mark)'는 책을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함으로써 다음에 볼 부분이 어디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도구이다.

 

대개 서점에서는 책을 사면 북마크를 책 속에 끼워주기도 한다. 두께가 두꺼운 책이나 부피가 큰 책에는 책 사이에 끈으로 된 북마크가 달려 있기도 하다. 북마크 중에는 영화 필름으로 만든 것도 있다. 이것을 '필름 북마크'라고 한다. 필름 북마크는 보통 이벤트 기념품으로 나누어주기도 하고 DVD에 끼워 팔기도 한다.

 

△ 보람줄

 

'보람줄'은 '책의 읽던 곳을 표시하거나 특정한 곳을 찾기 편하게 책갈피에 끼울 수 있도록 책에 달아 놓은 줄'을 말한다. 대개 얇은 책에는 보람줄이 없지만 오래된 고서라든지, 수 백 쪽이 넘는 두꺼운 책에는 의례 보람줄이 붙어 있다. 보람줄은 읽은 곳을 표시하기도 하지만 중요한 곳을 표시하게 하여 책을 읽을 때 매우 요긴한 도구이다.

 

△ 보람

 

'보람줄'의 '보람'은 '다른 물건과 구별하거나 잊지 않기 위하여 표를 해 두는 일 또는 그런 표시'를 가리키는 말로, '안표(眼標)'라고도 한다. '안표'는 '나중에 보아도 알 수 있게 표하는 일 또는 그 표'를 말한다. '보람줄'과 비슷한 말로는 '가름끈', '갈피끈', '갈피표', '서표(書標)' 등이 있다.

 

'책갈피'는 '책장과 책장을 가르기 위해 꽂아 두는 꽂이' 또는 '주 책장 사이에 있는 책의 낱장'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를 들면 '책갈피'는 '우리는 낙엽을 주워 책갈피에 꽂아 두었다.'거나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잠든 깊은 밤에도 그녀는 책갈피를 넘기며 독서에 열중했다.'와 같이 쓰인다.

 

△ 이렇게 쓰세요

 

- 그는 책갈피에 보람줄을 끼우고 책을 덮었다.

 

- 멋스러운 보람줄 만들기 모임에 참석했다.

 

- 어린이들을 위해 귀여운 보람줄을 만들었다.

 

전주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