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는 26일 예보가 관리하는 4개 저축은행의 매각이 지연되면서 예보가 관리하는 기간에도 수익을 내야할 필요성이 제기돼 성과급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예나래저축은행과 군산에 본점을 둔 예쓰저축은행도 성과급제를 적용받게 됐다.
성과급제는 예보가 경영 성과보다는 매각을 우선시하고 가교저축은행 외에도 시장에 매물로 나온 부실 저축은행이 적지 않으며 추가로 구조조정이 거론되는 저축은행들이 있다보니 이들 가교저축은행의 조기매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차원에서 도입했다.
실제 2012년 2분기 기준 예쓰저축은행의 현황을 살펴보면 총자산이 3895억원인데 비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40억원을 기록했으며 예나래저축은행도 총자산이 5892억원에 달하는데도 당기순이익이 9억원에 그쳤다.
특히 예나래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무려 25.71%나 되는데도 당기순이익이 미미한 것은 경영보다는 매각에 치중해 '본전 장사'로 일관했기 때문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가교저축은행은 일반적으로 매각이후엔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기존 경영진들이 굳이 공들여 성과를 낼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 예보는 현재 1억4000만원으로 고정된 가교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연봉을 성과에 따라 최저 9000만원에서 최고 1억5000만원 사이에서 차등 적용할 방침이며 조만간 모든 직원에게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성과급제 도입과 함께 임원 성과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성과 목표치도 높여 분기별로 점검키로 했으며 연내 저축은행중앙회와 한신정신용정보에 의뢰해 우량대출을 선별할 수 있는 신용평가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