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왕기춘' 향한 엎어치기 한판

교육감기 유도대회 순창서 개막…200여명 출전…오늘 단체경기

▲ 27일 순창실내체육관서 열린 도교육감기 유도대회에서 한 선수가 엎어치기를 시도하고 있다.
제37회 전북도 교육감기 유도대회가 27일 순창실내체육관에서 시작돼 28일까지 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도교육청과 전북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유도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도내 초중고 유도 선수 200여 명이 참가,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게된다.

 

대회 첫날 개인전을 마무리한데 이어, 이틀째 경기에서는 단체전을 벌이게 된다.

 

유도 꿈나무 발굴을 위한 대회 취지에 걸맞게 아직 설익었지만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이 상당수 눈에 띄면서 유도인들은 희색을 감추지 못했다.

 

명실공히 전북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망라해 참가한 대회에서 시종 화이팅 넘치는 경기가 펼쳐지면서 초겨울의 추위를 한방에 날렸기 때문이다.

 

전북 유도인중에는 전국적인 명성을 갖는 사람이 상당수다. 한국중·고 유도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최성배 전북중 교장을 비롯, 국내 여자유도의 꽃을 피워낸 이희철 전 영선고교장,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과 동메달리스트 정경미 등이 바로 전북 출신이다.

 

또 2011세계선수권대회에서 국내 헤비급 선수로는 26년만에 동메달을 획득한 김성민 선수나, 전북출신으로는 첫 올림픽 심판에 발탁된 전영천 고창군청 감독 등 기라성같은 선수나 지도자가 많다. 이들의 계보를 이을 선수를 발탁하기 위해 열린 대회가 바로 이번 제37회 전북교육감기 유도대회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27일 순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많은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에는 김경선 순창부군수, 유현상 순창교육장, 전북체육회 최형원 총무부장, 순창군체육회 한동락 수석부회장·장재수 부회장, 순창군체육진흥사업소 강성문 소장, 한국중고유도연맹 최성배 회장, 익산시 유도회 박병섭 회장, 인후초 주형락 교장, 전주교대 부설초 권순하 교장, 금산초 전도 교장, 정읍시 유도회 유태연 회장, 도교육청 오명환 장학관, 전북유도회 최동훈 회장·전영천 부회장, 신윤갑 고문, 문상열·이영섭 부회장, 유재규·정종열·나복균·구상회·박미자 이사 등이 참석했다.

 

한편 개인전 경기 결과, 1위를 차지한 선수는 도표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