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협이 향후 3년간(2013 1월 1일∼2015년 12월 31일) 4조원 규모의 도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지정됐다.
도금고지정심의위원회는 28일 도금고 제안신청서를 접수한 전북농협과 전북은행에 대해 도금고 지정 조례 및 시행규칙에서 정한 평가항목과 배점기준에 따라 심의를 벌인 결과 제1금고(일반회계 3조9461억원·통상적으로 도금고를 지칭)에 전북농협을, 제2금고(9820억원=특별회계 6678억원·기금 3142억원)에 전북은행을 각각 선정했다. 전북도는 도금고 약정기간이 2012년 12월 말로 만료됨에 따라 지난 6일 도금고 지정 신청 공고를 한데 이어 21일과 22일 양일간 금융기관으로부터 제안신청서를 접수받았다.
도금고는 지난 1954년이후 46년간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전신인 제일은행이 관리해오다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전북은행이 4년간 운영했다.
이후 2004년 말 전북농협이 도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 처음 지정된후 2005년부터 올해까지 8년동안 3차례 연속 도금고에 지정됐고 또 다시 이번에 도금고 운영 기관으로 선정되며 전북은행을 상대로 4연승을 거뒀다.
특히 차기 도금고 지정과 관련 지난 9월 28일 도의회에서 전라북도 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의결되면서 일부 개정된 평가항목을 두고 논란이 컸지만 결국 전북농협이 치열한 경합 속에서 불과 1.09점차로 앞서며 도금고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