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바쁘게 살면서 보이지 않았던 꽃과 대화를 나누면서 지금까지 잊고 살았던 삶의 작은 여유를 찾아보았다"는 말로, 물고기와 나무·꽃 등의 자연들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하는 '바람'에 힘을 실었다. 그는 또 문인화란 보이는 그대로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그리되 사물 안에 내재된 것을 발견하고 그것에 시(詩)도 함께 담아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담백하면서도 먹색의 조화 등을 통해 다양한 율동과 표정을 보여주는 게 작품에 드러나는 특징. 작품 속에서 표현된 자유스럽고 당돌한 붓질, 빠르고 섬세하지만 긴장감 넘치는 기교 등 찰나적 포착으로 서예미학의 정신과 절제되면서도 과감한 여백 등을 볼 수 있다는 평을 받는다.
원광대 미술대학 서예과를 졸업했으며, 전라북도 미술대전, 강암서예대전, 대한민국문인화대전, 전라북도서도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김연서예학원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