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서울)이 2012년 프로축구를 빛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 FC서울을 챔피언으로 이끈 최용수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FC 서울은 베스트팀으로 선정되는 등 올해 시상식은 '서울 천하'가 됐다.
데얀은 3일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MVP로 선정됐다.
데얀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116표 가운데 92표의 압도적인 표를 얻어 올해 개인통산 최다골(141골) 기록을 달성한 '라이언킹' 이동국(전북·19표)을 73표 차로 제치고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섰다.
올해 K리그에서 42경기에 나서 31골(경기당 평균 0.74골)을 터트려 K리그 통산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데얀은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을 뿐 아니라 K리그 통산 외국인 최다 득점(122골) 기록까지 달성했다.
데얀은 MVP,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 득점상,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 등 4관왕에 올랐다.
데얀은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리라고는 기대하지는 못했다"며 "프로 선수로서 팬들에게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고 기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