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에게 10구단 창단 응답 촉구

프로야구선수협, 공개 질의

프로야구 선수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제10구단 창단에 관한 응답을 촉구했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박근혜·문재인 후보에게 10구단 창단의 필요성과 공약 채택 여부, 재벌 기업의 반대에 대한 견해 등을 묻는 공개질의서를 지난달 30일 발송했다고 3일 밝혔다.

 

선수협은 "일부 재벌구단과 KBO는 10구단 창단 결정 연기가 대통령 선거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공개질의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선수협은 "리그의 파행을 막고 경기 수준을 높이는 정책, 외국인 선수 문제 등 10구단 창단을 위한 선수 수급문제도 협조하겠다"며 "파행 운영이 기약없이 계속된다면 결국 반대하는 구단도 손해고 팬으로부터 불신과 외면을 받는다. 파국을 막기 위해 KBO 이사회는 조속히 10구단 창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선수협은 KBO 이사회가 오는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전에 10구단 창단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시상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전북도는 4일 프로야구 제10구단 범도민유치추진위원회를 열고 약 40명의 추진위원들과 모기업 구성 및 향후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