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주택전시관 갤러리로 변신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미술관이 군산의 한 아파트 주택전시관에 마련되면서 아파트 분양 공간이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관한 군산 조촌동 코오롱 '더 프라우' 주택전시관에는 '서신갤러리 찾아가는 미술관'이 함께 개관해 내년 4월 말까지 전시회를 진행한다.

 

서신갤러리(대표 박혜경)는 강용면, 김용수, 이숙희, 이정웅, 윤길현, 고상준, 이기홍, 서희화, 양순실, 류재현, 이희춘, 김순철 등 12명의 유명 작가들이 출품한 70여점의 작품으로 '12인의 작가전' 전시회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는 '더 프라우' 측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더 프라우' 측은 견본 주택 전시관 개관을 앞두고 예비입주자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신갤러리 측에 미술전시회 개최 가능 여부를 타진했다.

 

전시를 위해서는 별도의 공간 확보와 작품 보관 문제 등 어려움이 뒤따랐지만, 마침 찾아가는 미술관을 기획 중이던 서신갤러리 측과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협의를 이끌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