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봉애향회와 운봉읍이 주관하는 이 축제는 '눈·사랑 그리고 건강'이라는 주제로 내년 2월11일까지 50일 동안 진행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눈·얼음 썰매타기,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대회, 눈조각 전시, 연날리기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빙벽체험장과 120m 눈썰매장도 마련돼 겨울 스포츠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또 어른들은 눈꽃이 곱게 핀 등산로를 따라 바래봉 정상까지 트레킹하며 설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아이들은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한겨울의 낭만을 맛볼 수 있다.
오석순 운봉애향회장은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눈꽃축제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연인, 친구, 가족이 바래봉 눈꽃축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눈꽃축제가 열리는 운봉 허브밸리는 해발 500∼600m 지대로, 적설량이 많고 눈이 내리면 잘 녹지 않아 매년 은빛 설원을 뽐내고 있다. 바래봉 눈꽃축제는 지난 1월 한국관광공사의 '가볼만한 곳'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