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폭설 날려버린 철각들의 열전

도지사기 클럽대항 육상경기 500명 참가 성황

▲ 9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도지사기 클럽대항 육상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힘찬 질주를 하고 있다.
'2012 도지사기 클럽대항 육상경기'가 전북육상연합회(회장 박병익)가 주관한 가운데 9일 전주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도내 육상동호인들은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날씨도, 대설(7일)부터 연이어 내린 많은 눈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각 시·군을 대표하는 클럽동호인들은 10대부터 60대까지 남녀 선수들이 참가해 올 한해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경기는 당초 9시로 예정됐으나 많은 눈으로 인해 연기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전북육상연합회 박병익 회장, 문정구 사무국장을 비롯, 강기상·안평용·오태근 이사 등은 이른 새벽부터 눈을 치우기 시작, 결국 대회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폭설로 인해 일부 선수가 불참했으나, 대회 열기는 시종 뜨거웠다. 도내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육상동호회 15개 단체에서 500여 명의 수준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에는 군산월명마라톤, 현대자동차마라톤, 순창육상연합회, 익산마라톤, 남원마라톤, 온고을마라톤, 정읍마라톤, 김제지평선마라톤, 비호마라톤, 부안마라톤, 진포마라톤, 익산서동마라톤, 진안마라톤, 임실마라톤, 전주마라톤 선수들이 참가했다.

 

올 한해를 결산하는 도내 아마 육상동호인들의 한마당 축제 자리였다.

 

전북육상연합회 문정구 사무국장은 "이번 대회는 전주를 비롯 각 시,군에서 많은 동호인들이 참가해 그 어느때보다 좋은 기록이 작성됐다"며 "각 동호인 클럽의 유대와 화합을 만끽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는 100m, 400m, 1500m, 5000m,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400mR, 1600mR 등 8개 종목에 걸쳐 펼쳐졌다. 남, 여, 청, 장년부로 나뉘어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결과 주요 종목 각 부문별 우승팀은 다음과 같다

 

△종합순위 1위:익산마라톤 2위:현대마라톤 3위:온고을마라톤 4위:남원마라톤 5위:순창육상연합 △트랙부문 1위:익산마라톤 2위:현대마라톤 3위:온고을마라톤 △필드부문 1위:순창육상연합 2위:익산마라톤 3위:남원마라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