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건소는 남원의료원 파업으로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돼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관내 10개 병·의원에 87개의 병상을 확보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시보건소는 또 유관기관과 남원의료원을 이용하는 인근 시·군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 남원의료원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가까운 의료기관 이용을 당부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남원의료원 파업 때에도 노사간에 협의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서에 따라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수술실, 인공신장실은 정상 진료하도록 돼 있다"며 "18개의 외래진료 중 안과, 치과, 외과, 재활의학과, 흉부외과 등 5개 과목을 제외하고 진료가 가능하다. 의사와 비노조원들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진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의료원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임금 인상, 근로조건 개선 등의 문제로 교섭을 진행했으나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