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지난 1년 간 각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한 아나운서에게 수여하는 '2012 한국 아나운서 대상'에 김성은 KBS 아나운서(43·사진)가 수상했다.
김 용 前 전주MBC 아나운서의 딸로 2년 전 동생인 KBS 전주방송총국 김태은 아나운서가 지역 아나운서상을 탄 데 이어 언니가 더 큰 상을 타면서 집안에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 7일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 토파즈홀에서 열린 '2012 한국 아나운서 대상 시상식'에서 울먹울먹한 그는 "아나운서였던 아버지와 어릴 적부터 방송하는 모습을 보여준 선배님들 덕분에 이 상을 받게된 것"이라고 고개를 숙인 뒤 "20년이 흐른 뒤 지금의 내 모습을 상상하면서 헛되게 살지 말자는 스스로와의 다짐도 되새기게 됐다"고 털어놨다.
10년 째 KBS Happy FM에서 '활기찬 새아침 김성은입니다'(오전 5~7시)를 진행하고 있는 그는 "30년 후에도 좋은 후배들과 방송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출생으로 1993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그는 한국아나운서연합회 부회장을 맡았다.
한편, 이날 MBC 아나운서국 아나운서팀은 장기범상을 수상했다. CBS 심기식 아나운서와 OBS 이상희 아나운서는 한국아나운서 클럽상의 영예를 안았다. TV 진행상은 SBS 이병희 아나운서, 라디오 진행상은 교통방송 황원찬 아나운서, 스포츠 캐스터상은 SBS 박찬민 아나운서, 지역 아나운서상은 제주 극동방송 장봉구 아나운서와 KBS청주 엄태진 아나운서가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