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는 10일 자신이 일하는 회사 사장의 차량에서 수천만원을 훔친 백모씨(28)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달 20일 낮 12시께 남원시 용정동의 자신이 일하는 회사에서 친구 임모씨(28)와 함께 회사 사장 유모씨(46)의 차량 트렁크를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로 부순 뒤 현금과 수표 등 55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백씨는 직장 동료인 이모씨(36) 등과 함께 유씨가 평소 차량에 현금을 보관한다는 사실을 알고 이를 훔치기로 공모한 뒤 범행 당일 이씨가 유씨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자 친구 임씨를 불러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범행은 백씨가 남원시의 한 옷가게에서 훔친 100만원권 수표를 사용,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