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국가유공 명예' 찾아준 공무원

남원시 덕과면 김학수 씨…90대 노인 보훈대상 인정 도와줘

남원시청 공무원이 90대 노인의 6·25전쟁 참전 사실을 확인해 '잃어버린 국가유공의 명예'를 선사했다.

 

덕과면에서 주민생활담당으로 근무중인 김학수(58) 씨는 지역민인 조윤세(91) 씨가 국가유공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육군 103연대 3대대장(중령 천종웅)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김 씨는 군부대 및 관련기관에 보관중인 50여년전의 자료를 확보하는 등 행정절차상의 문제를 풀어, 조 씨가 국가 보훈대상자로 인정될 수 있도록 했다.

 

김 씨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던 조윤세 씨가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할뻔했다"면서 "어르신이 뒤늦게나마 권리와 명예를 찾아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