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절임배추'해풍애'인기

전국 170개 매장서 44만㎏ 판매·8억 매출…곰소 천일염 사용해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부안에서 생산된 절임배추 '海風愛(해풍애)'가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최고 품질의 포기김치와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절임으로 주문이 쇄도하면서 주민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8일 부안군에 따르면 5/5프로젝트 전략상품으로 개발한 절임배추 '해풍애'가 롯데슈퍼 및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난달 6일 판매를 시작해 지난 15일 현재 2만2000박스(박스당 20㎏)를 판매, 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풍애는 군과 군 농협, 영농조합(부안유통·부강·한국그린), 작목반(남부안참깨·우반골)이 절임배추 연합사업단을 구성해 생산하고 다각적인 홍보 및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롯데슈퍼와 판매계약을 체결, 전국 170개 매장과 전자상거래를 통해 성황리에 판매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풍을 맞고 자라 육질이 단단하고 유용 미생물 농법으로 재배해 무기질과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 글루코나스투딘이 다량 함유돼 있는 배추와 암반수 및 곰소천일염을 사용한 절임으로 신선함을 더한 점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주효했다.

 

이를 두고 그동안 생산된 배추의 대부분이 포전매매 형태로 거래돼 농가소득에 크게 기여하지 못했으나 절임배추 생산·판매를 통해 신 소득사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17일 부안 해풍애 절임배추의 판매 완료에 따라 지역 내 유통관계자, 생산자 대표들과 함께 판매성과 분석 및 향후 유통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군 농촌활력과 관계자는 "이번 판매에서도 나타났듯이 해풍애 절임배추 사업은 포기배추보다 3배 이상 많은 농가 소득을 높여 줄 수 있는 효자 품목이다"라며 "고품질 절임배추생산과 판로 확대 등을 통해 부안 해풍애 절임배추가 신성장 소득품목으로 자리 잡아 농어가 소득 5천만원이상 5천호육성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지역 배추는 전국의 1.5%에 해당하는 206㏊의 면적에서 5000여톤이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