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冬將軍)이 좋아하는 술은?

연말연시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술. 그런데, 날씨가 연말연시 술문화까지 바꾼다는 사실! 시원한 거품이 눈을 연상케 하는 맥주는 정작 동장군(冬將軍)에게는 찬밥신세. 일반적으로 맑은 날 맥주소비량을 100으로 볼 때, 흐린 날은 92, 비오는 날은 79까지 떨어지고, 맑고 더운 날은 기온이 1℃ 올라갈 때마다 소비량이 4%씩 증가하는데... 그만큼 맥주는 더위와 찰떡궁합! 하지만 소주는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늦가을부터 초겨울 사이에 매출이 급격히 증가한다. 기온에 따라 최대 20%까지 매출 차이를 보이는데, 여기에 눈까지 더해지면 품귀 현상까지 빚어질 정도! 올 연말 좋은 사람들과 소주 한 잔 기울이는 낭만도 좋지만, 적당량을 마셔 건강과 기분을 함께 챙기는 일석이조의 송년회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