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팔복동 야전마을 상습침수피해 벗어난다

市,120억 투입 2015년까지 정비

전주지역 대표적인 상습침수지역 가운데 하나인 전주시 팔복동 야전마을이 오는 2015년부터는 상습침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20일 자연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내년부터 팔복동 야전마을 재해위험지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팔복동 야전마을 일원(156만㎡)은 지난 2010년 2월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됐으며, 시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1억원을 포함한 총 120억원을 투입해 유수지 1개소와 교량 2개, 배수관로(3.9㎞)를 신설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1차적으로 확보된 19억원이 투입돼 실시설계용역 및 보상이 추진된다. 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침수로 반복되는 재해 예방은 물론 주민들의 안전 확보와 쾌적한 거주 환경이 갖춰지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재해위험지구는 상습침수·산사태 위험지역 등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재해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지정 고시해 관리하는 지역으로, 전주시에는 2010년부터 팔복동 야전지구를 비롯 5개소가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중 평화동 덕적지구는 지난해부터 145억이 투입돼 내년 상반기 완공 목표가 공사가 진행 중이며, 절개위험지역인 색장동 색장지구는 올해부터 28억이 투입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예산이 확보되지 못한 진북동 어은지구와 전미동 진기들지구 등 2개 지구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집중해 예산을 확보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재난·재해 없는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