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올해 서울대 등 명문대에 6명의 수시 합격생을 배출하면서 역대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군에 따르면 2013학년도 대학입학 수시 최종합격자 발표 결과 진안제일고 3학년 56명 중 서울대 1명, 연세대 1명, 숙명여대 2명, 서울교대 1명, 서울과학기술대 1명으로 수도권 명문대만 6명, 전북, 전남, 충남대 등 지방 국공립대 이상에 23명이 최종 합격했다.
이는 기본기에 충실한 학교 교육과 군의 지원을 통한 성적 우수학생의 방과후 및 방학중 심화학습 프로그램 운영 등 상호 보충적 역할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군에서는 농산어촌 선도학교인 기숙형 공립고를 집중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명문고 육성과 인재 양성에 발벗고 나선 것으로 2011년도부터 지원예산을 대폭 확대했고 올해에는 약 2억2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또한 정부의 EBS 교재-수능 연계 출제가 강화됨에 따라 올해부터 관내 인문계 고등학생에게 EBS 교재를 지원해 보충수업 및 인터넷 강의 등의 교재 활용을 통해 학력신장과 대학 진학률 향상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진안 제일고 재학생이었던 이하늘군이 서울대에 수시 합격하는 영예를 안아 진안 최초라는 점에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으나 지난해에 이어 2013학년도 두 번째 서울대 합격생 배출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지역인재 양성의 요람인 진안사랑장학재단에서도 성적은 우수하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우수 인재를 발굴·양성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만 62명(고등학생 30명, 대학생 32명)에게 9350만원의 일반·특별장학금을 지원했다.
수도권 명문대 6명 역대 최고성과 거둬
부안지역 출신 고교 학생들이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수도권 대학과 카이스트, 교육대학교 등에 대거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부안이 교육하기 좋은 고장으로 나타났다.
23일 부안군의 '2013학년도 수시전형 주요 대학 입학현황'에 따르면 학교별로 서울대 3명, 연세대 5명, 카이스트와 고려대 각각 1명, 서울 소재 대학 13명, 교육대학교 5명 등 순으로 18명이 31개(중복포함) 주요대학에서 합격증을 받았다. 또 치의학과, 의예과, 한의예과 등 주요학과 합격자들도 배출됐다.
또한 전북대를 비롯한 국립대학과 지역 주요 대학 합격자들도 많아 향후 정시전형 합격자 발표까지 이뤄질 경우 많은 지역출신 고교 학생들이 수도권은 물론 지방 주요 대학의 문턱을 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부안지역 학생들의 주요 대학 및 학과 합격자 배출은 일선 학교는 물론 학생들의 노력과 더불어 부안군 나누미근농장학재단의 장학사업도 일조했다는 분석으로 향후 다양한 장학금 지원 사업이 요구된다.
군 관계자는 "부안지역 출신 학생들의 주요 대학 합격은 일선 학교들이 학생들의 학업증진에 총매진할 수 있도록 학습 분위기 조성 등 노력의 결과"라며 "군정에서도 많은 인재들을 발굴, 육성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교육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고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