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빙판길 사고 등 연이은 교통사고로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전 8시 20분께 군산시 성산면 고봉리 고봉교차로 27번 국도에서 14중 추돌 사고가 발생, 박모씨(55)가 숨지고 1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숨진 박씨는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나와 갓길에 서 있던 중 뒤따라오던 다른 차량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8시 40분께에는 완주군 용진면 용흥리 익산-장수 고속도로에서 최모씨(50)의 5t 트럭이 고장으로 멈춰 서 있던 이모씨(46)의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최씨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오전 9시 10분께도 고창군 신림면 왕림사거리에서 박모씨(48)의 5t 트럭이 미끄러지면서 논으로 굴러 운전자 박씨가 크게 다쳤다.
이날 전북지역에는 오전부터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20여건의 빙판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또 22일에도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날 오후 9시 25분께 완주군 용진면 완주-순창 고속도로 하행선(순천 기점 115km)에서 승용차끼리 추돌했다. 이 사고로 에쿠스에 타고 있던 정모씨(64)가 숨지고 3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