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구단 전북유치 '10번 타자' 떴다

정읍 인상고 야구부 창단… 도내 세번째 고교팀

프로야구 10구단을 전북으로 유치하기 위한 전북도민들의 노력과 염원이 큰 가운데 전북도내에서 3번째 고교 야구팀이 창단되어 유치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2시 정읍 신태인 인상고등학교 강당 해돋누리터에서 열린 야구부 창단식에서는 앞으로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야구 꿈나무들을 연호하는 힘찬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날 인상고등학교 야구부 창단식을 개최한 인상학원 이동호 이사장과 유성석 교장, 김종기 야구부장 및 교직원, 동문, 학부모, 학생등 400여명은 진재영 감독과 박병준 플레잉코치, 오상민 투수코치를 비롯해 주장 이주열 선수등 17명의 선수가 소개될 때 마다 큰 함성과 박수로 성원을 보냈다.

 

유성석 교장은 창단사에서 "처음에는 재정과 선수수급 문제에 대한 우려 목소리로 쉽지 않았지만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들이 힘을 모아 운동장을 고르고 연습시설을 설치하며 창단에 첫발을 딛었다"며 "전북 10구단 유치 기원에 힘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호 이사장도 "프로야구 10구단 전북유치를 바라는 도민들의 뜻을 부흥하는 원동력이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창단식에는 김완주도지사와 유홍열 덕암학원이사장, 김영길 정읍부시장,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지원특별위원회 조형철 도의원, 조계철도의원, 대한야구협회 윤정현 전무이사, 전북야구협회 강웅석 회장, 전북체육회 고환승 사무처장, 정읍시체육협의회 최종필 상임부회장등 내빈들이 참석해 축하하며 힘을 보탰다.

 

김완주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북 야구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날이다"며 "60년대 군산상고, 70년대 전주고에 이어 35년여만에 전북도에 고교야구 3개팀이 만들어진 만큼 전국 최고의 야구 명문으로 도약을 기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야구 10구단을 유치하자"고 강조했다.

 

인상고등학교 야구부는 지난 8월 유성석교장의 제안으로 추진되어 9월 인상학원 이사회 승인, 10월 추진위원회 발족과 감독 영입, 학교 연습장 설치, 11월 선수 영입등을 거치며 최단기간에 창단을 일궈냈다. 선수단은 △감독 진재영 △코치 박병준(플레잉코치), 오상민(투수코치) △투수 손대건, 김태은, 윤관, 박용식, 이하늘 △포수 김범진, 이주열, 윤태영 △1루수 라성민 △2루수 이충재 △3루수 전예성 △외야수 서한샘, 이문호, 임재현, 심규서, 이건, 이인규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