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위는 성명서를 통해 "새해 예산안을 법정처리기간(12월 20일)내 처리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를 초래한 고창군과 군의회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고창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력을 훼손하는 권위주의적, 흠집내기 식 감정적 예산심의에 700여 공직자들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노위는 이어 "군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을 수행하는 군민의 대의기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새해 예산 심의에 있어 개인적 감정과 정치적 목적에 편승하지 않았는지 깊은 자성과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고 충고했다.
또 "의회는 하루 빨리 등원하여 정파와 개인의 유·불리를 생각하지 말고 진정 군민이 요구하고, 군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는 예산심의를 간곡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류영록 위원장은 공노위의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에서 "(공무원들이)수없이 중앙부처를 방문해 따온 예산까지 심의다운 심의를 거치지 않고 감정적 대립 등에 의해 삭감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며 "지금이라도 심의다운 심의를 거쳐 새해 예산안이 원만하게 처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