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스스로 만든 신명난 축제

고창 청소년 문화제 400명 참가 성황…댄스 페스티벌 등 통해 에너지 발산

▲ 지난 22일 고창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고창 청소년 문화축제에 참가한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고창군
학교폭력 등 청소년의 고민을 이해하고 그들의 넘치는 끼와 열정을 발산하기 위한 축제 한마당이 지난 22일 고창청소년수련관에서 400여명의 관내 청소년과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우리들의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열린 고창 청소년 문화축제는 '축제를 청소년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 아래, 다른 축제와 연계하여 운영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 처음으로 '청소년들이 기획에서 운영까지 직접 참여한 청소년 문화 축제'라는 타이틀로 진행됐다.

 

고창군 청소년수련관 운영위원회가 주관하고, 고창군·전라북도교육청·고창교육청이 후원한 이날 행사에는 이강수 군수, 박찬문 교육장, 관내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 축제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교폭력과 왕따 근절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한 '학교폭력 및 왕따 예방 학생서명운동'에 관내 300여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어 '우리들의 이야기1'에서는 경기도 광주시 SC 청소년뮤지컬공연단의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뮤지컬 '학교 가는 길'이, '우리들의 이야기Ⅱ'에서는 송년을 맞이하여 청소년 21명이 친구나 가족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제작하여 상영하는 훈훈한 시간을, '우리들의 이야기Ⅲ'에서는 관내 초중고 18개팀이 참여하여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맘껏 발산하는 '청소년 댄스·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대상(교육감상)=화랑태권도팀(고창고, 고창남초, 고창중) △최우수상(군수상)=Days(고창여중)팀 △우수상(군수상)=이스란트(고창여고)가 차지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실내체육관 옆에 청소년을 위한 전용공간이 마련되면, 제2회 청소년문화축제는 더 많은 청소년과 함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