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선수 선발 권한을 지닌 류중일(삼성) 대표팀 감독과 코치진,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우완 투수 김진우(29·KIA)와 외야수 추신수(30·신시내티 레즈)의 대체 선수를 금주 발표할 예정이다.
김진우가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KBO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로 27일 그의 정밀검진 진단서를 받은 뒤 대체 선수를 확정할 참이다.
또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겨울 훈련 중인 추신수는 전화 통화로 출전 여부를 들을 계획이다.
KIA의 한 관계자는 "김진우가 11월 초와 12월 3일 두 차례 병원에서 검진했다"며 "오른쪽 팔꿈치 인대 통증으로 4주 진단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김진우는 현재 공도 던지지 않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27일 마지막 검진에서도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기 어려워 태극마크를 달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팀 무단 이탈, 음주·폭행 등 잦은 사고로 임의탈퇴로 묶였다가 지난해 4년 만에 1군 무대에 돌아온 김진우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아 10승5패, 평균자책점 2.90을 남기고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WBC 출전에 큰 열망을 나타냈으나 예상치 못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다가 12일 신시내티로 이적한 추신수는 최근 이적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WBC에 불참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