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열망이 분출됐다.
'프로야구 10구단 전북유치를 위한 전북서포터즈단'은 약 1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도청 공연장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은 전북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북서포터즈단, 전북야구협회가 주관했다. 지난 11월3일 모집을 시작한 뒤 30일 오후 기준 1만3227명이 서포터즈단 가입을 신청했다.
전북서포터즈단 총괄단장인 박승한 전북생활체육회장은 "오늘 모인 서포터즈 여러분은 앞으로 10구단 전북 유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최전선 전투부대"라며 "전북도는 전봉준 민중봉기의 혼이 살아있는 고장으로 도민의 힘으로 10구단을 유치해 야구 명가의 자존심을 되살리자"고 호소했다.
서포터즈단은 "10구단 전북유치 홍보대사로서 전북의 뜨거운 야구 열기를 전국에 알리고 서포터즈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도내 유치가 확정되면 10구단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결의했다.
김완주 지사는 "부영그룹이라는 든든한 파트너가 생겼고, 전주·군산·익산·완주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며 "전북도는 모든 준비가 돼 있으며, 명분·흥행·지원 폭에서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고 10구단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서포터즈단은 프로야구 제10구단 전북 유치를 희망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인터넷 프로야구범도민추진위원회(jbteam.net)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서포터즈단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프로야구 제10구단 전북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며, 10구단 유치 확정 뒤에는 희망자에 한해 구단 팬클럽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저녁 군산에서도 '프로야구 10구단 전북유치 한마음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전북야구협회와 군산시야구협회 주최로 군산 궁전웨딩홀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김완주 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 야구 지도자 및 선수, 동호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 의지를 다졌다.
한편 '부영·전북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추진위원회'가 한국야구위원회(KBO) 기록실의 기아타이거즈 관중 동원 기록을 분석한 결과 2009~2012년 4시즌 동안 군산구장의 평균관중은 8543명으로 같은 기간 광주구장 7895명에 비해 8% 정도 많았다. 올 시즌 8개 구단의 홈경기 평균 좌석 점유율도 군산구장은 82%를 기록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