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은 내년부터 프로축구에서 달라지는 점을 정리해 지난 31일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프로스포츠 최초로 1부리그와 2부리그를 갖춘 승강제가 시행되는 것이다. 올 시즌 16개 팀 중 광주FC와 상주 상무가 강등되면서 내년 1부리그에는 14개 팀이 참가한다.
2부리그에는 광주와 상주, 고양 Hi FC, 부천FC1995, 수원FC, FC안양, 충주 험멜FC, 경찰축구단 등 8개 팀이 첫 시즌을 치른다. 내년 1부리그 하위 2팀(13·14위)은 2부리그로 강등되며, 1부리그 12위 팀과 2부리그 우승팀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다음해 참가할 리그를 결정한다.
1부리그에서 3팀까지 2부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유럽에서처럼 최초의 1부 승격팀이 나올 수 있다"면서 "2부리그 팀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연맹은 다음 달 3일 각 리그의 이름과 엠블럼을 발표한다.
이 외에 신인 선발에서 각 구단의 자유선발 선수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2013년도부터 도입된 자유선발은 2014년 2명, 2015년 3명으로 늘어나며, 2016년부터는 드래프트 없이 자유선발만으로 신인 선수를 뽑는다.
각 팀은 또 내년부터 경기 출전 엔트리에 23세 이하 선수를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한다. 이는 유소년 클럽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유망주 조기발굴을 위해 신설된 규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