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고 숙식을 해결해 온 2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지난 31일 같은 어린이집에 수차례 침입해 금품 등을 훔친 조모씨(22)에 대해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9월 29일 오후 11시께 전주시 서신동 문모씨(43)의 어린이집에 침입한 뒤 거울과 사무실열쇠 등을 훔치는 등 이날부터 최근까지 같은 어린이집에서 모두 9차례에 걸쳐 현금 6만원과 외국동전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어린이집에서 훔칠 물건이 없을 때에는 어린이집 내 식당에서 밥과 반찬을 훔쳐 먹었으며, 심지어 잠까지 자고 나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조씨는 훔친 열쇠로 자유롭게 어린이집을 드나들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