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을 온통 바친 직장에서 퇴직할 때 심정은 어떤 것일까.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닌, 원치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퇴직한다고 생각해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어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60대 청춘이라고 할 만큼 수명이 크게 늘어나면서 퇴직을 인생 2막으로 여기는 사람 또한 많아졌다.
전북은행 양광영 영업기획부장 등 금융전문가 3명이 뭉쳐 막연하게 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퇴직 준비서'내인생 퇴직후 1년'을 펴냈다(레몬북스). 퇴직을 하는 마음가짐부터 퇴직과 관련한 필수 금융상품,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은퇴설계, 교육설계 등 자산관리 케이스를 담았다.
저자들은 "온전히 새로운 선택을 할 자유가 주어지는 전환점으로 여기고, 이전에 이루지 못한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는 긍정적 사고로 퇴직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퇴직은 곧 자기 경영주식회사의 CEO가 되는 것'라는 전제 아래, 퇴직 설계는 재무설계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또 노후생활의 핵심 지킴이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중요성과 선택 요령을 제시했으며, 투자는 '중위험 중수익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