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폭설과 강풍으로 길을 잃거나 조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가능하면, 등산 경력이 많은 전문 산악인과 동행하거나 조언을 사전에 숙지하고 겨울산행을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눈이 녹았다가 얼어붙으면 등산로가 몹시 미끄럽기 때문에 넘어지지 않도록 아이젠과 스틱을 준비하고 뒤로 넘어졌을 때 허리나 머리부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반드시 배낭을 메야한다.
한겨울에는 낮의 길이가 급격하게 짧아지기 때문에 낮은 산의 등산도 이른 시간에 출발하고 어둡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철칙이다. 고도 1000m 이상의 높은 산에서는 오후 3시면 반드시 하산하거나 가까운 산장을 찾아가야만 한다.
겨울산행에서 꼭 챙겨야하는 등산장비는 강풍이나 눈이 많이 내릴 것에 대비한 원드 재킷과 보온의류다.
옷이 젖었을 때 갈아 입을 수 있는 여벌옷도 반드시 챙겨야한다.
면바지나 면내의는 땀이 배출되지 않고 눈에 젖으면 마르지 않아 저체온증으로 감기가 걸리거나 저체온증으로 고생하므로 피해야 한다.
길을 잃을 것을 대비해서 반드시 휴대전화나 등산지도, 헤드렌턴이나 손전등, 눈이 등산화에 들어오지 않도록 스팻츠 등을 준비해야 한다.
산에서는 핸드폰이나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가 평소보다 2배나 빠르므로 여벌 배터리도 꼭 준비해야 한다.
유사시 섭취할 수 있는 고열량의 비상식량, 보온병에 뜨거운 차나 물을 준비해서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대비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김정길 전북산악연맹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