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날 없다지만 경찰관이 음주사고를 낸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단속권을 갖는 사람이 음주사고를 낸 것은 직업윤리를 떠나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경찰은 사고를 낸 진안경찰서 A경사를 대기발령시켰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중징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경찰의 음주운전 사고는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해도 6명이 음주교통사고를 냈다. 이번처럼 사고가 발생해서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지 그렇지 않은 경우까지 합하면 음주운전자는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한명이 사고 친 걸 갖고 왜 언론서 이렇게 심하게 질타하는지 모르겠다고 서운한 생각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도 단속에 나서야할 경찰이 음주교통사고 냈기 때문이다. 입이 백개 천개라도 말해선 곤란하다. 모두가 변명 밖에 안된다. 지금 상당수 국민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 한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이 술이나 마시고 교통사고나 내고 다닌다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국민들은 경찰을 믿고 신뢰한다. 그만큼 경찰이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기 때문이다. 이같이 경찰관의 본분을 망각하고 국민의 재산을 손괴시키는 행위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다스려야 한다. 그냥 대충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그간 경찰은 음주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사후약방문식으로 근절대책을 내놓았다. 심지어 출근하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음주단속을 벌이는 등 음주운전 제로화 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음주사고로 모든게 허물어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로 또 무슨 대책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대책만 내놓으면 무슨 소용 있겠는가. 말없이 조용하게 실천하길 바란다. 입 갖고 있다고해서 할말 다하고 살 수 있는가. 지금도 묵묵히 열심히 본분을 다하는 경찰관이 훨씬 많기에 국민들은 그런 경찰을 믿고 발뻗고 살고 있다. 아무튼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방죽을 흐리게 하듯 이번 사고를 자정의 계기로 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