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총력 다하라

프로야구 10구단 선정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7일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전북 부영과 수원 KT가 회원가입신청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함으로써 본격적인 평가에 돌입한 것이다.

 

우리는 그 동안 우여곡절을 겪어온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작업이 장기적인 야구발전과 국민들의 스포츠 복지 차원에서 객관적으로 결정되길 기대한다. 나아가 정치적 입김이 배제된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져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KBO는 20여 명의 외부인사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연고지역의 입지 여건, 흥행 여부, 연고도시 지원 방안, 모기업의 재무구조, 구단 운영의 안정성 등에 대해 점수를 매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 말고도 심사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것은 과연 어느 팀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 야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한 지역에 편중된 야구가 아닌 전국야구가 되어야 함은 자명하다.

 

현재 프로야구는 수도권 4개팀과 비수도권 5개팀이 게임을 치르고 있다. 만일 수도권 지역에 또 다시 한 팀이 가세한다면 수도권에만 50%가 몰리는 기현상이 빚어지게 된다. 가뜩이나 수도권은 권력과 돈, 인재, 정보가 몰려 부작용이 심각한 터다. 비만으로 몸살을 알고 있는데 스포츠의 독점까지 있어선 안될 일이다.

 

이와 함게 고려해야 할 점은 야구의 역사성과 관중들의 열기다. 전북은 야구 불모지였던 호남에 불을 지펴 전국 야구시대를 연 고장이다. 특히 우리나라 고교야구는 전북에서 시작됐고, 이들 선수들이 오늘날 대한민국 프로야구시대를 열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북의 야구 열기는 어느 곳보다 뜨겁다. KIA의 제2홈구장인 군산야구장이 제1홈구장인 광주보다 평균 관중수가 더 많다. 10구단 유치를 위해 전북도민과 출향인 102만명이 유치 서명부에 서명한 것만 봐도 열기를 짐작할 수 있다.

 

반면 수원은 시장성과 115만 명의 단일 시 인구를 들어 유치에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그러나 KBO는 대한민국 야구 전체를 보아야 할 것이다. 더불어 정치적 판단을 내려선 안된다. 경기도와 수원은 이번에 승리한 박근혜 당선인의 측근들이 포진하고 있다. 혹여 이들로 부터 외압에 못견뎌 판단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전북도 또한 치밀한 논리와 설득력으로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