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부군수 후임 하마평 무성

내달초 상반기 정기인사…도청 서기관 5명 등 거론

2월 초로 예정된 진안군청 상반기 정기인사는 6급 이상 5자리의 승진요인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결원된 자리를 채우는 정도의 소폭인사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2년 반 가량 부단체장 직을 대과없이 수행해 왔던 이기배 부군수의 후임 자리를 누가 꿰찰지에 눈과 귀가 더욱 쏠리고 있다.

 

내주 초에 단행될 부군수 자리에는 현재 전북도청에 근무하는 서기관중 W·S·P·L·S 모 과장 등 5명 가량이 거론되고 있다.

 

이는 교체가 유력한 도내 8개 시·군 가운데 부단체장을 맡을 수 있는 서기관급 승진 3년 이상 대상자가 15명 안팎인 점을 감안할 때 적지않은 숫자이며, 3분의 1가량이 진안 부군수를 희망하는 셈이다. 특히 W 과장은 도 전보에 영향력이 큰 인사가 측면지원하고 있다는 설과 요직에 있다는 점이 맞물리면서 도청내에서는 이미 '유력인사'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해당지역 출신인을 부단체장 자리에 앉히지 않으려는 정치내재적인 흐름상, 현실로 이어지기까지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군의 한 수뇌부는 "차기 부군수 자리는 중앙부처 인맥과 경험많은 인사가 차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냐"라며 진안출신을 부담스러워하는 뉘앙스를 풍겼다.

 

따라서 부단체장 인사와 관련, 군 수뇌부는 늦어도 2~3일 안으로 적임자를 도에 적극 요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건은 부단체장 인사의 키를 쥔 김완주 도지사와 당사자인 송영선 군수의 뜻이 얼마나 맞아떨어지냐다. 그 여하에 따라 국장급에 준하는 부군수 자리를 꿰찰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진안군청 서기관급인 이원재 주민생활지원과장이 지난 2일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담당급 3명이 장기교육(1년)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기관급 1자리와 그에 따른 사무관급 자연승진 1자리, 그리고 담당급 3자리 등 5자리 정도의 승진요인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승진과 별도로, 사무관급 도 교류에 따른 2~3자리와 4대 핵심요직(행정·기획·예산·경리계) 가운데 1자리 이상의 자리이동이 예견되고 있다.

 

또한 4년 이상 한 자리에 머물고 있는 담당급 자리도 일부 교체가 될 것으로 군 수뇌부는 전망했다.

 

한편 서기관급 승진 대상자로는 K·J·B·L모 씨 등 4명 가량이, 사무관급 승진은 P·S·H·B·L·L·H·K 등 8명 가량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