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결정을 위한 서막이 올랐다.
부영·전북 프로야구 10구단의 '부영 드래곤즈(Booyoung Dragons)'는 7일 오후 1시30분께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프로야구 10구단 회원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영 드래곤즈는 신청서에 '역사·흥행·발전·진심'이라는 4가지 차별화 전략을 담았다고 밝혔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10구단이 전북에 꼭 유치돼야 하고 틀림없이 유치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흥행성·발전성에서 부영 드래곤즈가 제 격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회장은 "부영은 결코 작은 규모의 회사가 아니다"면서 "25년 동안 사회공헌활동을 한 만큼 야구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10구단 유치·운영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완주 도지사도 "확실한 지역연고제를 통해 10구단이 전북으로 와야 1000만 국민야구시대를 열 것"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전북은 최첨단 시설을 갖춘 2만5000석 구장을 신축하고, 부영그룹은 민간기업 기준 재계 19위로 구단을 운영하는데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고 강조하며 "인구가 많다고 무조건 흥행하지 않으며 전북의 야구 열기가 수원보다 높아 부영 드래곤즈가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경쟁자인 KT·수원도 이날 이석채 KT 회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이재율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KBO에 신청서를 전달했다. KBO 평가위원회는 오는 10일께 회의를 열어 심사와 함께 양 측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