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는 8일 시내버스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운 대학생 이모씨(26)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6시 30분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에 승차한 뒤 버스 뒷좌석에서 잠을 자고 있던 정모씨(25)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헤어진 여자 친구 문제로 이날 낮부터 술을 마시고 귀가하기 위해 버스를 탄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에게 실연을 당해 혼자 뒷좌석에 앉아 생각을 좀 정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