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운동의 기초 육상 생활화에 매진" 박병익 전북육상연합회장

도내 사회단체를 찾아서 - 동호인 수 3만여명 저변확대·훈련 강화

도내에서 활동중인 육상 동호인 수는 대략 3만명에 달한다.

 

육상은 모든 종목의 기본이 될뿐 아니라, 동호인 수도 가장 많은 것중의 하나여서 전북육상연합회는 항상 관심사로 떠오른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전북육상연합회가 과연 무엇하는 곳인지 잘 알지 못한다.

 

전북육상연합회 박병익 회장(56)은 "평소 육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동호회 활동을 통해 건강도 다지고, 친목도 다지는데, 도내 모든 육상 동호인들의 연합체라고 보면된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하고 진취적인 삶을 위해 더욱 모든 운동의 기초가 되는 육상의 생활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계사년 새해를 맞아 그의 각오는 남다르다.

 

전북육상연합회가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2관왕을 한 것을 계기로 도내 육상 저변을 확대하고, 보다 세밀하고 조직적으로 활동성을 높여 동호인을 중심으로 훈련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제2대 전북육상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박 회장은 "보다 내실있게 일해서 낙후된 전북육상을 한단계 도약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약속에 부응하듯 전북육상연합회는 지난해 4월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문화체육장관기 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1월 제주도 일원을 일주하는 국제평화의섬 역전경주에서는 육상 강호인 전남을 11초 차이로 따돌리고 그림같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현지에 모인 전국 육상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박 회장은 전북뿐 아니라, 전국에 알려진 마라토너다.

 

35년전부터 육상과 인연을 맺은 그는 그동안 마라톤풀코스 38회를 완주했다. 하프코스도 42회를 완주하는등 크고작은 전국 마라톤대회를 찾아다녔다.

 

1996년에는 '97 무주-전주 동계U대회'의 성공을 염원하는 국토종단(순천~임진각 328Km)을 해냈다.

 

지난 2010년에는 "도내 뜨거운 이슈인 LH본사 분산배치를 향한 도민 열망을 전국에 알리겠다"며 전주에서 서울까지 230km를 10일동안 완주했다.

 

그는 특히 전주시 육상연합회 회장을 지내면서 전국 유일의 부부·가족 마라톤대회를 맛과 멋, 예향의 전통도시 전주에서 개최했다.

 

그는 11년째 이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남원에서 태어난 그는 워낙 약골이어서 초등학교때 등교하는 날보다 결석이나 조퇴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학업에 지장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전주로 이사온 뒤 꾸준히 인근 학교 운동장과 수영장을 다니면서 철인으로 거듭났다.

 

한편, 박 회장은 태권도의 메카인 무주에 조성중인 태권도원이 전세계태권도 가족 203국 7000만명에게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설립된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차장으로 활동중이다

 

이밖에 국제라이온스355-E(전북)지구 제27대 사무총장을 역임했고, 지역 사회에서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봉사와 도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지원하는 (사)전북내사랑꿈나무 사무총장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