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아 전통문화 익혀요…초등생 문화캠프 인기

[앵커멘트]

요즘 초등학생들 방학에도 영어다 수학이다

학원 다니기 바쁜데요.

 

선인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의미있는 방학을 보내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출입문호(出入門戶)에는 개폐필공(開閉必恭)하고…”

 

어린 학생들의 글 읽는 소리가 낭랑합니다.

 

유건에 유생복까지 차려입고,

선현들의 가르침을 새기다 보면 마음가짐도 달라집니다.

 

<인터뷰-기희원 전주 동초등 5>

“부모님께 효도를 해야 하고 손님들이 오실 때는 예절을 바르게 지켜야겠다는”

 

붓을 잡는 방법도 배워봅니다.

 

한 자 한 자 정성들여 써 내려가며 그 뜻도 새깁니다.

 

<인터뷰-김도훈 전주 효자초등 5>

“(‘出必告之’는)다른 곳을 갈 때 부모님께 ‘행여지’를 알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돈∼ 닷 냥을 내어주니∼”

 

어려운 판소리 대목을 곧잘 따라 부릅니다.

 

표정은 명창만큼이나 진지합니다.

 

<인터뷰- 김서연 전주효문초등 4>

“북치고 노래하면 더 신나고 재미있고, 판소리 문화를 사랑하고 보존할 수 있어 좋고 계속 배우고 싶어요”

 

방학을 맞아 전통문화를 배우려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습니다.

 

선현들의 가르침과 흥과 멋이 넘치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