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병' 부른 강추위

보통 여름철에 유행하는 눈병이 때 아닌 겨울철에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보통 여름에 유행하는 아폴로 눈병환자가 강추위가 지속된 12월 중순부터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올 겨울 유난스런 한파에 탓에 꿈적도 하지 않고 집단 실내생활만을 많이 하다 보니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특히 실내 환기가 잘 안된 상태에서 과다한 난방에 노출됐을 때 우리의 눈은 많이 건조해지는데, 이로 인해 눈물 속에 있는 항균 성분이나 면역 성분이 많이 부족하게 된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를 시키고 난방온도를 낮추며 습도를 높이는 것이 눈병 예방에 도움이 되겠다. 무엇보다 손을 자주 씻고 눈 주위를 만지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