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호 의장은 - 의료·환경·여성인권 변호사로 '정평'

전주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했고, 지난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시절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법관 임용을 포기하고 1990년 변호사 개업했다. 민사는 물론이고 의료와 환경, 여성인권 등을 전문영역으로 삼고 있다.

 

변호사로 활동하던 1994년 전북환경운동연합을 꾸리면서 사회활동에 참여했다. 그는 "90년대 초반'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책을 통해 환경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됐다"며 환경운동에 참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앞서'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결성했으나, 비슷한 시기에 최열씨가 전국 단위의 환경운동연합을 결성하자 뜻을 같이해 전북환경운동연합으로 바꿨다. 현재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과 전북지역사회단체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환경운동을 하면서 새만금 사업을 놓고 전북도와 반대입장에 서게 되면서 적잖게 충돌했고, 그로인해 '전북발전 저해세력'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여전히 새만금 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두지 않고 있으며, 지역발전을 위해 새만금 사업 보다는 내륙지역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그는 아파트 공동체운동도 활발히 펼쳤다. 열심히 꾸린 것에 비해 성과는 다소 미흡하지만, 그는 이 시기에 지역사회 공동체의 중요성을 체험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공동체를 회복시켜 지역사회의 내적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논리를 구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