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KBO 총재를 비롯한 9개 구단 구단주(대행)들은 이날 만장일치로 KT의 10구단 창단을 의결했다.
KBO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총회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표가 나오면 신규 구단 창단이 결정된다. 구단주(대행) 중 유일하게 총회에 불참한 김택진 NC 다이노스 구단주는 구본능 KBO 총재의 뜻에 따르겠다고 서면으로 의사를 밝혔다.
도전 5년 만에 프로야구에 입성한 KT는 곧 창단에 착수할 전망이다.
KT는 2007년 말 파산한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프로야구에 뛰어들 계획이었으나 막판 사외이사의 반대에 부딪혀 뜻을 접었다. KT는 가입금으로 30억원, 야구발전기금으로 200억원, 예치금으로 100억원을 KBO에 낸다. 예치금은 KT가 5년 이내 2만5천석 이상 구장을 확보하지 못하고 같은 기간내 야구단 운영과 관련한 중대 위기에 처할 경우를 대비해 KBO가 건 '안전장치'다.
KBO는 NC 다이노스의 창단을 승인할 때도 5년 내 야구단을 접을 경우를 대비해 가입 예치금 100억원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