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전북 육상계 주목할 기대주 - '여걸 3총사' 앞장 金밭 일군다

강나루, 유소년 때부터 해머던지기 대회 석권…트랙 신소망·장대높이뛰기 최예은도 정상권

 

모든 운동의 기본의 되는 육상에 쏠리는 기대와 관심은 항상 클 수 밖에 없다. 육상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전북 체육의 위상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마다 연초가 되면 육상인들은 물론, 다른 종목 지도자들도 전북 육상의 수준에 대해 큰 관심을 갖는다.

전북육상연맹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전북 육상의 수준은 초·중등부가 전년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으나, 고등부나 대학부, 일반부 모두 종전에 비해 더 선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무대를 빛낼 잠재력 있는 스타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우선 일반부에서는 강나루, 신소망, 최예은 3총사가 우선 떠오른다.

강나루(해머던지기·익산시청)는 어릴때부터 전국무대를 석권해와 올해가 더욱 기대된다.

트랙 800m와 1500m가 주종목인 신소망(익산시청)은 실업 2년차로 "경기 도중 넘어지지만 않으면"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장대높이뛰기 최예은(익산시청) 선수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으며, 워낙 발전 속도가 빨라 실업1년차임에도 불구, 이미 전국 정상권 반열에 올라있다.

대학부에서는 김현배, 박민희, 김수정 등 3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현배(포환던지기)는 군산대 4학년이며, 2년 연속 전국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과연 올해 전국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할지가 관심사. 박민희(멀리뛰기)는 전북대 4학년이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은메달에 머물렀으나, 성장세가 두드러져 올 전국무대를 석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정(원반던지기)은 전북대 1학년이나 당당히 전국 최고수 반열에 올라있다.

고등부는 이민희, 김성재, 양희철, 신광철 등이 눈길을 끈다. 이민희(7종·전북체고 3)는 지난해 전국체전 금메달리스트로 올해는 더욱 독보적인 실력을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원반던지기 김성재·양희철(전북체고 3) 선수와 신광철(이리공고 3)은 올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치열한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 육상의 입장에서는 행복한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등부에서는 고창, 익산, 전주 등 3곳의 선수들이 독보적이다. 우선 고창에서는 김용수와 전호련이 두드러진다. 김용수(중·장거리)는 봉암초를 졸업했고 고창중 3학년에 재학중이다.

초등 6학년때 전국소년체전 800m 금메달을 따낸 그는 올해 소년체전 1500m와 3000m에 출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전호련(높이뛰기)은 고창초를 졸업한뒤 고창중 3학년에 재학중이다. 미완의 대기로 도약부문의 기대주다.

익산에서는 문명철, 송대일 선수를 눈여겨볼 만 하다.

문명철(원반던지기)은 동산초를 졸업했으며, 지원중 3학년에 재학중인 금메달 후보다.

송대일(포환던지기)은 팔봉초를 졸업했고, 지원중 2학년에 재학중인데, 일찌감치 초등 6학년때 소년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전주에서는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를 하는 신수영이 다크호스다. 덕진초를 졸업했고, 전라중 3학년인 그 또한 금메달 후보로서 손색이 없다.

전북육상연맹 관계자는"요즘 도내 육상 선수들이 목포 등지에서 한창 전지훈련을 벌이고 있는데, 한겨울 구슬땀이 헛되지 않고, 계사년에 전북 육상 선수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