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효 원불교 전북교구장 부임

"원불교 출가자를 '전무 출신'이라 합니다. 자신의 교단과 세상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치길 서원하신 분들입니다. 이처럼 거룩하고 숭고한 뜻을 지닌 분들이 전북교구엔 200여 명이나 되십니다. 전국에서 제일 많죠. 약속한 인연·일터를 찾았으니, 앞으로 제가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명이 무엇인지 깊게 성찰하겠습니다."

 

새로운 원불교 전북교구장으로 민타원(民陀圓) 김성효 사회복지법인 한울안 이사장(60)이 부임했다. 김 신임 교구장은 "안팎에서 전북교구에 거는 기대가 크다"면서 "3년 앞둔 원불교 100년 사업을 위해 대종사님의 법이 도민 의 가정과 일터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과제"라고 했다.

 

김 교구장이 내세운 약속은 두 가지. 원불교 100년 성업 불사를 위해 마음을 모으는 일을 먼저 챙겼다. 이는 "교화를 통해 어둠과 아픔, 원망이 많은 이 세상에 희망과 기쁨을 전해 낙원을 건설하자는 것"이라면서 "마음이 하나로 모이면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했다.

 

두번 째, 다방면의 인재 양성을 꼽았다. 김 교구장은 "뛰어난 인재는 5만 년 대운을 이끌어갈 교단의 힘이자 세상의 보물"이라면서 "청소년·재가 출가 인력·전문 인재들을 배출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분명히 했다.

 

1977년 원불교 부산교구 부산교당을 통해 교무로 부임한 김 신임 교구장은 원불교 부산교구·대구경북교구·경남교구 진주교구 등과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 본부장을 거쳐 사회복지법인 효도마을·삼동회 이사와 사회복지법인 원봉공회 이사장을 지냈다.

 

부임 출가교역자 환영식을 겸한 취임식은 20일 오후 2시 원불교 전북교구청 4층 대각전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