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식품클러스터 전액 현금보상해줘라

익산시 왕궁면에 들어설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보상문제로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LH는 보상비로 800억원을 현금으로 확보해야 하지만 400억만 확보했다. 나머지는 5년짜리 공사채로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사실이 토지주들에게 알려지자 주민들은 즉각 반발, 전액 현금 보상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5년까지 총 5535억을 들여 식품산업단지 232㎡와 배후도시 126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익산은 세계 5대 식품수도로 발전해 나갈 터전이 만들어진다. 문제는 주민들과 용지매수와 지장물 보상이 원만하게 이뤄져야 스케줄대로 사업 착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전액 현금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연말 착공이 지연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촉구된다.

 

LH는 오는 2월말까지 감정작업을 완료, 3월부터 보상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가옥은 70채 공장은 3개 기타건물이 51개가 있고 매수해야 할 토지는 1393필지다. LH는 가옥과 건물 공장등은 현금 보상을 하고 토지는 LH에서 발행하는 5년짜리 공사채로 지급한다는 것이다. 현금으로 절반 밖에 보상비를 확보하지 못하자 토지보상에 착수하는 3월부터 6개월 이내는 채권으로 지급하고 6~8개월 사이에는 현금과 채권을 그리고 8개월 이후부터는 전액 현금으로 보상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8개월만 버티면 전액 현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협의매수작업이 이뤄지기는 곤란하게 됐다. 이럴 경우 용지매수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연말 착공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현지 주민들은 8개월간 버텨서 전액 현금으로 보상 받자는 집단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이들 주민들은 "지금까지도 참아왔는데 8개월 정도를 못 참겠냐"면서 "자신들은 현금 보상이 아니면 협의매수에 응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아무튼 이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려면 현금 보상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LH도 어떤 방안을 강구해서라도 현금을 확보토록 해야 한다. 이미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북도와 익산시가 발빠르게 농수산식품부에 전액 현금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의해 놓고 있다. 첫단추가 잘꿰어져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LH는 전액 현금보상이 이뤄지도록 최상의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