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 차종선 회장(58·사진)은 "올해는 국가의 미래 복지상을 정립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새 정부가 내놓은 다양한 복지관련 공약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켜보면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의 사회복지서비스는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이기 보다는 중앙정부가 시행하는 서비스를 해마다 되풀이하는 형식이었다"면서 "이제는 지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역 밀착형 사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차 회장은 이를 위해 올해 협의회 내에 사회복지를 전공한 교수 등 전문가 집단과 현장 종사자들이 주축이 되는 정책연구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새로운 사회복지서비스 영역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차 회장은 이와 함께 지역사회 내에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전라북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규모가 큰 기업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들이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는 도민 한 명 한 명의 소소한 나눔과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여 년 동안 나눔을 실천하면서 개인의 작은 기부가 모여 큰 역할을 하고, 사회를 행복하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사회가 행복해지면 그 행복은 다시 개개인에게 돌아온다. 많은 도민들이 나눔이 주는 행복감을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차 회장은 "나눔을 통한 행복바이러스가 전북지역 곳곳에 퍼질 때, 전북지역에 진정한 풀뿌리 복지가 시작될 것"이라며 "사회복지 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들과 행정의 소통을 바탕으로 더디 가더라도 함께 앞으로 나아가 전북이 명실상부하게 전국의 사회복지를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전북사회복지협의회가 민간영역의 복지전달체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각 분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결집해 미래 복지발전을 위한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고, 도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