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한 진로교육 평가에서 꼴찌로 추락, 전북교육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평가에서 나쁜 결과가 나오면 특별교부금 지원에서도 불이익을 보게 돼 더 어려움이 예상된다. 그간 전임 교육감 시절에는 전북교육이 각종 평가에서 도세보다 나은 평가를 받아왔었다. 하지만 진보교육감이 취임한 이후에는 교과부와 대립한 탓인지는 몰라도 각종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안 나오고 있다.
한마디로 현 교육감에 대한 평가는 청렴하다는 것이 특장이다. 전임 교육감 시절에는 인사 때마다 말도 많았지만 현 교육감은 그런 말은 사라졌다. 교육감 자신에 대한 청렴도는 깨끗하고 확실하다는 게 교육계 안팎의 여론이다. 하지만 그 여타의 것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지금 전북의 현실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교육이 중요하다. 교육은 전북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를 걸 수 없다.
이번 진로교육 평가도 단적인 사례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자신의 진로를 놓고 고민할 때 그 문제를 속시원하게 상담할 수 있는 진로진학 상담교사가 제대로 배치돼 있지 않다는 것은 큰 잘못이 아닐 수 없다. 전북은 242명이 진로진학 상담교사로 배정됐지만 실제로는 38%인 92명만 배치했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진로교육 투자액도 1만1000원으로 전국 꼴찌다. 올해 투자액은 이보다 더 적은 74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다.
아무튼 다른 우수교육청들은 5억원의 특별교부금을 받았으나 전북교육청은 평가결과가 나쁜 관계로 3억4000만원밖에 지원 받지 못했다. 결국 교육 받는 학생들만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사사건건 교과부와 대립하지 말고 무엇이 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하는 길인가를 생각하길 바란다. 외부와의 소통 강화로 학력이 획기적으로 신장되는 해였으면 한다. 지금 학부형들도 한꺼번에 김교육감에 모든 걸 기대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