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e-클리오 최형규 대표 - 맞춤형 '해킹 방지 시스템' 개발

▲ 소프트웨어 개발 선도 업체인 (주)e-클리오 최형규(54) 대표가 고객 홈페이지에 접근해 취약점을 찾는 가상의 침투테스트를 벌이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컴퓨터 활용이 일상화된 가운데 도내 한 중소업체가 해킹에 대비, 시스템의 전반적인 취약점을 찾아내는 침투테스트(Penetration Test)를 개발해 화제다.

 

특히 이 아이템은 관공서부터 시작해 국방, 대기업 등 1급 문서를 취급하는 업무 영역에 전 방위적으로 활용되는 등 해킹에 대비한 차세대 첨단 '보안'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입주를 앞둔 소프트웨어 개발 선도 업체인 (주)e-클리오(대표 최형규·54).

 

e-클리오는 지난 2002년 8월에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로 지난 2007년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설립하고 금융권과 기업체, 관공서의 MIS/MES 연구과제를 통해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설립 초 3명의 인원으로 시작했던 이 회사의 직원은 현재 40명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도 받고 있다.

 

먼저 e-클리오는 고객의 주요 시스템에 대해 보안담당자의 사전승인을 얻어 웹 어플리케이션, 시스템 보안, 무선 랜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해 취약점을 찾아 내외부적 관점에서 침투테스트를 시도,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해킹 위협 및 내부 보안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또 고객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분석해 안정성과 효율성,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비롯해 고객의 환경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맞춤형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0대 초반의 나이로 컴퓨터 관련 솔루션 업계의 변혁을 꾀하고 있는 최형규 대표는 업계에서 '시크릿 맨'으로 불릴 정도로 보안 영역에 있어 절대 강자로 불리고 있다.

 

최 대표가 그간 납품해온 주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보면 전북도청과 전주시, 군산시, 김제시, 정읍시, 익산시, 무주, 고창군 등 대부분 관공서이고, 경찰청과 원광디지털대학, 전주교대, 비전대 등의 소프트웨어 유지 보수도 병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e-클리오는 정부 사업도 진행, 작년 7월 중소기업청의 산학중점사업과제 사업에 선정된데 이어 6월에도 중기청의 미래선도과제 사업에 지정된 바 있다.

 

또 2011년 4월부터는 향토은행인 전북은행 IT업무 운영 및 유지보수 아웃소싱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ISO9001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최 대표는 "현재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업체들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난립해 있으며, 이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틈새 아이디어 발굴밖에 없다"며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미처 다뤄지지 않는 신 소프트웨어 제품 개발을 위해 전국 일선 요양 관련 시설들을 탐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 등 모든 업체의 생명은 보안으로 보안에 구멍이 뚫리면 그 업체는 생사의 위기에 처해질 정도로 심각하다"며 "사전 시스템 침투 테스트를 통해 이 같은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 주기적으로 시스템을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