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10일자 1면·16일자 2면 보도)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김승환 교육감과 도교육위 위원 9명은 도의회 본회의를 가진 후 교육위 전문위원실 임용 예정인 최모 씨의 임용 문제를 두고 접점을 찾기 위한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그동안 교육위 위원들은 김 교육감 선거캠프 출신으로 내정설 및 보은인사 의혹이 제기된 최 씨의 채용은 부적절하다며 최 씨의 전문위원실 근무를 거부했었다.
간담회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정원관련 조례 개정안을 이달이 아닌 다음달 중 처리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도교육청은 교육위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원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최 씨의 임용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었다.
이런 도교육청의 입장 변화는 조례개정을 위해선 위원들의 협조가 꼭 필요한 만큼 그동안 지적됐던 '불통' 이미지를 벗고, 위원들과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어떻게든 위원들의 마음을 돌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교육위는 이 같은 도교육청의 대화 의지는 존중하지만, 최 씨의 임용은 여전히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용성 교육위 위원장은 "앞으로 도교육청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상호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여전히 최 씨의 임용을 강행한다면 조례개정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광휘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원만한 타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육위원들의 협조를 구할 것"이라며 "잘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